
그럼에도 임순례 감독이 ‘교섭’에 뛰어든 이유
“사실, 거절했었어요.” 담담한 목소리에 당시의 감정이 묻어나는 듯했다. 민감한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건 영화를 만드는 건 부담이 큰 일이었다. 이야기가 가진 메시지에 주목하자 비로소 영화 ‘교섭’을 연출할 결심이 섰다. 지난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임순례 감독은 “‘교섭’은 다큐멘터리도, 시사·교양 콘텐츠도 아니”라며 영화를 만든 소회를 풀어놨다. 샘물교회 교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전대미문 사건. ‘교섭’은 피랍된 이들이 아닌, 그들을 구해내기...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