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축산단지, 13년 매입 대장정 마무리
한센인의 아픈 역사가 서린 전북 익산 왕궁 축산단지가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축사매입이 완료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익산시는 최근 왕궁 정착 농원 마지막 농가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을 이전, 현업축사 매입사업을 모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왕궁 정착 농원은 지난 1948년 한센인 격리정책 일환으로 조성됐다. 정부가 강제 이주시킨 한센인들에게 축산업을 장려하면서 왕궁 한센인 정착촌에는 축사가 지어졌다. 한센인 정착촌에 축사 밀집으로 악취 심해졌고, 비라도 오면 축분이 만경강으로 떠내려가 수질오염을... [박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