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빛나는 스타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넘치는 끼와 재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이들은 스타라는 이름 말고도 수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일러스트레이터, 만능 엔터테이너, 영화감독이 되기도 하고, 책의 작가가 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것은 디자이너가 된 그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브래드 피트, 케이티 홈즈, 코트니 러브 등 수많은 스타들이 패션 디자이너로의 변신을 꾀하고 성공한 사례가 숱하다. 그리고 서서히 국내에서도 자신의 넘치는 ‘패셔니스타’기질을 어필하는 연예인들이 나타나고 있다. ‘디자이너’가 된 연예인들, 누가 있을까.



두말할 필요 없다.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넘버원 리스트, 공효진이다. 공효진은 지난 2011년 이미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콜라보레이션한 슈즈 디자이너가 된 바 있다. 독특하면서도 귀엽고, 튀는 것 같으면서도 베이직한 모습을 잃지 않은 그 슈즈들은 공효진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어주는 듯 하다.



배우 고소영은 그 자신의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남편 장동건으로 더욱 멋진 이미지를 구축한 사람이다. 이전에도 넘치는 센스를 어필한 바가 많으나, 장동건의 스타일링을 직접 체크할 정도로 세심한 그녀는 이제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꾸려나갈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배우 김유미는 지난 7월 슈즈 SPA브랜드 페르쉐와 함께 ‘페르쉐 BY Yumi Kim'라인을 론칭했다. 처음에는 한 케이블 방송으로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김유미 자신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페르쉐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런칭까지 진행하게 된 것.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김유미 자신같은 스타만이 신을 수 있을 법한 비싼 슈즈가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갈 수 있는 슈즈를 제작했다는 것. 가격과 멋,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그룹 디바의 멤버 김진은 지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시즌 3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가수로만 생각되던 그녀가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국내에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을 보여준 것.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브랜드 ‘지니애쉬 뉴욕’을 론칭하는 한편, 홈쇼핑 부문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본다.



그런가 하면, 배우 장서희는 주얼리 디자이너로 변했다. 바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에서의 기획 콜라보레이션 주얼리 브랜드를 내놓는 것. 뮈샤와 함께 하는 ‘장루이시 바이 뮈샤’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녀. 과연 그녀가 내놓을 주얼리는 어떤 모습인지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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