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충북 충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48·여)가 원생들의 발바닥, 허벅지 등을 핀으로 수십 차례
찔러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충주시는 제천에 위치한 충북북부아동전문기관이 해당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북부아동전문기관은 지난 17~19일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대 사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이 어린이집에서 야간반을 맡은 A씨가 원생들이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아이들의 손과 발, 무릎 등을 핀으로 찔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A교사의 가혹행위는 한 원생이 왼쪽 발바닥 4곳에 피를 흘리며 돌아와 부모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학부모 B씨(36)는 “아이가 최근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했다”고 전했다.
학부모 6명은 19일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학부모들은 이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을 퇴소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상대로 진상조사 후 학대 혐의가 확인될 경우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행정처분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전문기관과 경찰 조사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지금으로선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며 “현재 해당 보육교사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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