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믹호러’장르 ‘주군의 태양’ 뚜껑 열어보니… ‘대박 조짐’

‘로코믹호러’장르 ‘주군의 태양’ 뚜껑 열어보니… ‘대박 조짐’

기사승인 2013-08-05 16:41: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전망이 순조롭다.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주군의 태양’ 1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진혁 PD는 “세상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남자가 세상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여자를 만나 서로 이해하게 되는 드라마”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흥행 보증수표 홍자매가 새로이 시도한 호러와 멜로, 코믹까지 결합된 ‘주군의 태양’은 시작 전부터 너무나 많은 장르가 겹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5일 시사된 ‘주군의 태양’ 1부는 꽤 일관된 구성력을 보였다. 물론 이는 주연배우인 공효진의 힘이 컸다. 코미디부터 호러영화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안정된 공효진의 연기는 시청자를 절로 몰입하게 했다.

진혁 PD는 “공효진에게 고맙다”며 “여배우에게 좀 가혹한 작품이다. 백수로 나오는 배역 특성상 화장은커녕 다크서클만 짙게 분장하고, 옷은 단벌에 하이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고 공효진의 고충을 대변했다. 그러나 공효진은 주인공 ‘태공실’역을 120% 소화해 자기 자신으로 만들었다. 1부 처음부터 놀라 펄쩍 뛰다가 매달리는가 하면, 타인의 사연에 눈물짓는 모습은 화장기 한 점 없어도 매력적이다.

이어 진혁 PD는 “죽은 사람의 소원마저 들어주는 세상은 얼마나 따뜻할까 싶었다”며 드라마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홍자매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진이지만, 그런 만큼 다른 장르에도 욕심이 컸던 것이 사실.

“처음에는 멜로 코믹 드라마를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홍자매 작가들은 처음 만나자마자 호러를 하고 싶다고 어필하던데요. 멜로, 호러, 코믹 다 찍어야 해서 정신적 피로감이 높은 작품이지만, 시청률에 신경 쓰지 않고 길이길이 ‘그 드라마 참 잘 만들었지’하고 회자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