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해 사장 될 확률 ‘1만명 중 3.6명’…영남·SKY대 편중

대기업 입사해 사장 될 확률 ‘1만명 중 3.6명’…영남·SKY대 편중

기사승인 2013-08-14 12:13:01
[쿠키 경제] 30대 그룹 계열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 이상이 될 확률은 0.036%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명 중 3.6명인 셈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사장 이상 임원이 있는 195개사, 322명의 이력 사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95개사에 근무하는 총 직원은 90만7023명이고 이중 사장 이상 고위직 임원은 322명이었다. CEO스코어는 영남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많아 이 기준을 벗어나면 승진 확률은 절반 수준인 0.018%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고위직 임원 중 출신지역이 알려지지 않은 46명을 제외한 276명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이 116명(4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76명)을 합하면 비율은 70%까지 높아졌다. 영남 편중도가 높은 그룹은 GS(71%), 포스코(67%), 한화(60%), 롯데(54%), SK(48%), 삼성(44%) 등이었다.

출신대학이 알려지지 않은 8명을 제외한 314명중 SKY 출신은 191명으로 61%에 달했다. GS(88%), 한진(75%), LG·한화(73%), 현대중공업(67%), SK(6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고위직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경기고(32명), 부산고(16명), 서울고(15명), 경복고(14명), 경남고·경북고(11명), 마산고·중앙고(9명) 등으로 상위 10곳 중 9곳이 서울(4개)과 영남(5개)에 있었다. 나이는 60대가 181명(57%)으로 가장 많았고 322명 중 여성은 한명도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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