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배우 톰 히들스턴이 ‘토르’ 배역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 다크 월드’ 기자회견에서 톰 히들스턴은 “주인공인 ‘토르’ 배역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크리스 햄스워스만이 토르다”라고 단언하며 웃었다. 그는 “햄스워스는 토르 배역에 가장 탁월한 사람이다”라며 “그와 연기하며 끝없이 감동했고, 토르 역할을 하는 나 자신은 감히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했다.
히들스턴은 “사실 나는 처음 ‘토르: 천둥의 신’ 오디션을 볼 때 토르 배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며 “망치를 마구 휘두르며 오디션을 봤지만, 점점 나는 로키 배역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토르: 다크 월드’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처음 그가 오디션장에 왔을 때, 망치를 휘두르는 그를 보고 오히려 토르의 망치로 상징되는 지위를 갈망하는 로키를 떠올렸다”며 “그가 ‘어벤져스’를 거쳐오며 지금은 토르보다 인기가 많아졌으니, 크리스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토르: 다크 월드’는 천둥의 신 토르와 그의 동생 로키가 본의 아니게 연합해 다크 엘프와 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 ‘토르: 천둥의 신’의 후속작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3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