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남규리(29)가 녹화 중 눈물을 보였다.
남규리는 SBS ‘희망TV’를 통해 아프리카 르완다로 떠나 봉사활동을 펼쳤다. 12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희망TV’ 녹화 중 그 곳에서 펼친 활동과 현지 사정을 설명하던 남규리는 자신이 만났던 고아 삼남매의 이야기를 전했다. “죄송해요 누나, 배고파서 말할 힘이 없어요”라던 삼남매의 말을 전하며 남규리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남규리는 자신이 만난 또 다른 동갑내기 미혼모 마리아나의 이야기를 하다 끝내 녹화를 중단하고 말았다. 29세의 나이에 세 아이를 데리고 사는 마리아나는 에이즈에 걸렸다. 에이즈에 걸린 것은 마리아나의 아들들도 마찬가지다. 원인 불명의 에이즈에 걸린 마리아나의 암담한 삶을 풀어나가던 남규리는 “죄송하다”며 “휴지 좀 가져다 달라”고 말을 멈췄다. 녹화는 이내 속행됐으나 남규리는 이후 내내 눈물을 흘렸다.
SBS ‘희망TV’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해 2006년 ‘희망TV'로 단장해 17년 간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 배우 오윤아, 남규리, 류덕환, 최수종, 이정진 등이 함께 한 SBS ‘희망 TV’는 15일, 16일 양일간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