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송강호(46)가 재치있는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2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서 송강호는 “급전 필요해 출연했냐는 혹평이 있었다”는 질문에 “급전은 항상 필요할 수 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내 영화를 봐주는 많은 분들의 개인적 생각과 관심, 평가는 누구의 것이든 존중한다”며 “나에 대한 어떤 표현도 관심이고 애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는 ‘변호인’의 캐스팅을 거절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딱 한번 거절했다”고 잘라 말했다. 송강호는 “감히 모티브가 된 분의 열정과 치열한 삶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나”라며 “부담감에 거절한 것뿐이며, 다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내 작은 진심은 담았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변호인’은 돈만 밝히던 고졸 판사출신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변호하게 된 것을 계기로 뒤바뀐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81년 일어난 부산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구성한 허구의 드라마다. 배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다음 달 1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