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준호 “2009년 도박 사건으로 어머니 가슴에 못 심하게 박았지만”

‘힐링캠프’ 김준호 “2009년 도박 사건으로 어머니 가슴에 못 심하게 박았지만”

기사승인 2014-10-07 01:23:55

개그맨 김준호가 2009년 도박사건을 언급했다.

김준호는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김준호는 “아버지가 임원으로 있던 회사에서 다른 임원이 회사를 빼돌렸다”며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회사를 잃은 김준호의 아버지는 빚 독촉을 피해 4~5년간 도피 생활을 했고, 그 뒤 뇌경색이 왔다고. 간신히 김준호의 성공으로 집안 형편이 필 무렵 “2009년 도박 사건으로 어머니 가슴에 못을 심하게 박았다”고 김준호는 털어놨다.

그는 “몇억씩 벌었지만 순식간에 제로가 됐다”며 “그때 1억이란 큰 돈이 필요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맨발로 바로 뛰어나가시더라. 어머니가 정신이 나가신 줄 알았을 정도였다. 그날 눈물을 가장 많이 흘렸다. 돌아버리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영상편지를 보낸 김준호의 어머니는 “내가 잘못 키운 탓이었기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찾아서 그 돈을 메웠다”며 “아들은 울어도 나는 울지 않았다, 아들은 살려야 했다. 엄마가 마음이 약해지면 걔가 못 일어난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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