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다급한 여학생의 신고접수를 받은 한 여순경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폴인러브)을 통해 한 여학생의 안전을 책임진 창원서부경찰서 명고지구대 김현주 순경의 사연을 23일 소개했다.
폴인러브에 따르면 김 순경은 14일 오후 “누가 쫓아 오는 것 같다며 무섭다고 전화했던 친구가 지금 연락이 안 돼요”라는 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그러나 그곳엔 여학생도, 수상한 사람도 없었다. 이때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와 ""그 친구가 무서워서 근처에 숨어있다가 이제 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순경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신고자에게 친구 전화번호를 알아내 ""집에 무사히 도착했나요? 근처 순찰 계속 돌고 있으니 안심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여학생이 ""이 밤에 고생시켜서 죄송하다""고 답문을 보내오자 김 순경은 ""아니에요. 저희가 하는 일인데요.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에요""라고 안심시켰다.
폴인러브는 ""젊지만 아주 꼼꼼히 업무를 챙기는 김 순경을 보니 제가 다 든든하네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굴도 마음도 예쁘네요"" ""제 마음이 녹아내리네요"" ""대한민국에 저런 경찰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짱짱걸 멋있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