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흥행 돌풍… 교주 이만희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증언 눈길"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흥행 돌풍… 교주 이만희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증언 눈길"

기사승인 2015-03-17 11:0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16일 방송된 CBS 특집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신천지의 충격적인 실태를 파헤치자 '이만희 회장 신격화' 논란이 재차 일고 있다.

최근 신천지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창립 3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만희는 부채를 들고 다니며 손을 치켜들고 자신이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현재 전 세계 95개, 성도 20여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입교하는 성도수만 평균 2~3만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

특히 CBS가 지난해 보도한 이만희 법정 진술이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CBS는 ""이만희는 자신은 육신이 죽지 않는 이 시대의 구원자이자 보혜사이라고 평소 주장해왔지만 법정에서는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만희는 또 법정에서 ""자신이 보혜사 성령, 인치는 천사, 어린양, 이 시대 구원자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신천지 신도들에게도 이같이 교육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진술했다. 신천지 교주가 결국 신천지 교리 역시 거짓임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는 것이 CBS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만희는 2009년 고향에 쉼터를 건립한 후 신천지 신도들에게 '교주 이만희가 태어난 곳' '이만희가 계시받은 곳' '이만희가 기도하던 곳' 등을 견학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치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영을 막으려고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CBS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첫 방송 직전 이단 신천지가 법원에 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앞으로 모든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