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판 모르는 사람 남편 행세…‘중고나라’ 유아용품 사기범 덜미

생판 모르는 사람 남편 행세…‘중고나라’ 유아용품 사기범 덜미

기사승인 2016-01-24 10:17: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전혀 모르는 남의 남편인척 행세해 수십명의 돈을 가로챈 박모(34)씨가 서울 동작경찰서에 의해 구속됐다.

24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김모(37·여)씨 등 76명에게 물품 대금 명목으로 1000여 만원을 입금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다.

박씨는 육아 때문에 직접 거래가 어렵고 정보는 부족한 초보 엄마들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통상적으로 물건이 없어도 직접 게시물을 올리는 다른 사기범들과 달리 박씨는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유아용품을 살펴보다가 “판매 됐나요?”등의 댓글이 달리면 쪽지를 보내는 수법을 썼다. “판매자 남편인데 내게 송금하면 물건을 보내준다”고 쪽지를 보내 돈을 챙겼다.

그러나 잇따른 피해에 주부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박씨는 지난 16일 서울 신림동의 한 PC방에서 덜미를 잡혔다.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출소 후 7일 만에 PC방을 전전하며 범행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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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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