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m 멀리서 주인의 위험을 감지한 ‘당뇨 탐지견’, 4살 소녀를 구하다!

8km 멀리서 주인의 위험을 감지한 ‘당뇨 탐지견’, 4살 소녀를 구하다!

기사승인 2016-06-21 17:50:15

 

장애를 갖고 있거나, 몸이 약한 사람들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안내견.

 


미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당뇨 탐지견’이라는 아주 특별한 안내견이 활약하고 있는데요.

당뇨 탐지견은 뛰어난 후각으로
주인의 혈당을 감지해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유타에 살고 있는 네 살 소녀 새디(Sadie)는
다운 증후군과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요.

1형 당뇨병은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병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병’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정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도 맞아야 하는데요.

 


이런 새디에게는
투병생활을 함께하는 든든한 친구가 있습니다.

당뇨 탐지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히어로(Hero-영웅)’인데요.

특수 훈련을 받은 히어로는
새디의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것을 인지해
주위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려줍니다.

 


새디가 학교를 가고,
집에 새디의 엄마 미셸과 히어로만 있던 어느 날.

히어로가 갑자기 미셸에게 다가오더니
미셸의 왼쪽 손을 계속해서 치기 시작합니다.

이 행동은 새디의 혈당이 떨어졌을 때 히어로가 하는 행동으로
미셸은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새디는 집에서 8km나 떨어진 학교에 가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후각이 발달한 개라지만,
이렇게 멀리서 새디의 혈당을 감지할 수 있을 리 없다 생각한 거죠.

하지만 왠지 꺼림한 느낌에
미셸은 학교로 전화를 걸어
담임선생님께 새디의 상태를 체크해 달라 부탁하는데요.

놀랍게도 선생님은
“새디의 혈당이 100 아래로 떨어졌다.”는 답을 전합니다.

불과 30분 전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던 새디의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걸 발견한 거죠.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새디는
혈당 수치가 100을 밑돌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요.

 


이날 새디는 서둘러 치료를 받은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미셸은 물론, 담당 의사와 선생님도
새디의 상태를 감지하고 신속히 위험을 알려준
히어로의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개의 후각이 인간의 1000배에 달한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히어로의 능력이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아니, 놀람을 넘어 ‘기적’이라 할 수밖에 없겠네요.

 


히어로는 지금도 새디의 곁에서
다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안내견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새디 인생의 최고의 영웅은
단연 ‘히어로’라 할 수밖에 없겠죠.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페이스북 Sadie의 Hero]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