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 10월 말까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39만4000여 명 보다 증가한 48만7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약 55만 명이 대구를 방문해 지난해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중화권 관광객은 연말까지 약 29만2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돼 지난해 대비 약 51%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국적별로 중화권 52%, 유럽·미주 21%, 동남아 10%, 일본 9.3% 등 순으로 방문했다.
중화권 관광객은 사드 배치, 중국정부 저가 여행 규제 등에도 '2016 중국인 대구경북방문의 해' 사업 등 공격적 마케팅과 대구국제공항 부정기노선 확대로 59%(16만7000여명) 증가했다.
유럽·미주인 관광객 30%, 동남아인 관광객이 61% 늘었다.
유럽·미주에서는 국제행사 참여 등 마이스(MICE)· 비즈니스 관광객, 동남아에서는 특수목적 관광객이 많이 왔다.
대구국제공항 일본 정기노선 확대로 일본인 관광객도 29% 가량 증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일 관계 악화와 엔화가치 하락으로 방한 일본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대구국제공항의 일본 정기노선 확대와 맞물려 한일 외교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일본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10월 말 기준 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4000명보다 90% 증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말까지 6만명이 더 오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41%나 된다"며 "내년에는 시장을 다변화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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