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즉각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영남이공대학 천마체육관에서 '새희망 콘서트'를 열고 "박 대통령은 재벌에게 이득을 주며 대선 때 약속한 서민경제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더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수렁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즉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그동안 여러 잘못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어떤 수사든 달게 받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거취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 지도자들과 함께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국정을 농단했고 국민들과 함께 나눠야 할 이익을 높은 곳에서 독점했으며 국가를 문란하게 했다"며"박근혜라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끌고 가 달라고 위임했지, 최 씨 집안에 나라를 맡긴 것이 아니므로 이것은 바로 국민에 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는 "박 대통령의 몰락을 보며 누구보다도 분노를 참고 안타까워하고 있음을 안다"면서 "대구경북 시·도민은 이 문제에 대해 단단히 마음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대통령제를 포함한 헌법의 개정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대부분 임기 초반 제왕이었다 후반엔 전부 게이트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세종대왕이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개헌을 통해 당당하게 일해 월급받고, 세금내고 복지 혜택을 누리고, 출산과 육아 노후와 질환이 닥쳤을 때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기본권과 생활권 확대 명문화를 제안했다.
이밖에 국회의원의 비례대표성 강화와 '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을 통한 검찰제도 개혁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