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해야 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이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장기연체채권 정리와 같은 서민정책은 8월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1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금융위 소관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과 소통을 통해 추진방향을 정립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오는 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소멸시효완성채권 및 장기연체채권 정리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시기 등의 최종 조율이 필요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은 관계부처,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금융권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하도록 관리‧감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금융산업 선진화(금융중개기능 강화), 금융시장 안정, 금융수요자 보호,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금융위에 주어진 소명을 감안해 추가적인 금융정책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과제 등을 이행하기 위해, 금융위의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조직혁신기획단을 가동하고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위 전체 직원에 대해서도며 “시장에서 금융위에 대해 기대하는 수준 또한 매우 높다”면서 “말과 행동이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위해 책임지는 것은 제가 가장 잘 하고 싶은 분야 중 하나다. 금융위 전체 직원이 합심해 속도감있게 일하는 태세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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