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32년 만에 최장 10일 휴장

한국거래소, 32년 만에 최장 10일 휴장

기사승인 2017-09-18 14:02:52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출범 이후 32년만에 최장 휴장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는 긴 휴장 뒤 혹시라도 거래량이 몰릴 것을 대비해 '연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간 주식시장이 휴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와 기념일을 포함해서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1983년 출범 이후 열흘 연속으로 휴장한 적은 지금까지 3차례에 불과하다. 

주식시장 외 증권상품시장, 수익증권시장, 신주 인수권증서·증권시장, 채권시장, 파생시장 등도 모두 휴장한다. 

거래소는 장기 휴장을 대비해  엑스처플러스(EXTURE+)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놓았다. 엑스처플러스는 일일 주문량이 평소의 10배 가까이 급증해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스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연휴 마지막 날인 한글날(10월9일)에 출근해 개장을 준비할 것”이라며 “11일 만의 개장일에도 이른 새벽에 출근해 시스템 이상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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