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안전’이 최선인 겨울 스포츠

[쿡기자의 건강톡톡] ‘안전’이 최선인 겨울 스포츠

부상 예방하는 안전한 겨울 스포츠 즐기는 방법은?

기사승인 2017-12-29 00:11:00
전국이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하면서 그야말고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날씨가 춥고 강원도 등 산간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죠. 겨울철 날씨가 쌀쌀해지고 눈이 많이 내리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하얀 눈이 쌓인 겨울산을 찾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겨울에 즐기는 산행과 스키 등 겨울 스포츠의 경우 부상 방지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하의 날씨로 관절이 굳어있는 추운 날에는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 산행

겨울 산행은 매력적인 만큼 곳곳에 위험요소도 많습니다. 등산로에 잔설이 남아 있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낙상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추운 날씨와 눈길 등 부상을 일으킬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 하체에 힘을 많이 주게 되어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특히 산행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는 경우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발을 잘못 디뎌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무릎 연골이 약해져 있는 중년들은 연골이나 연골판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젊은이의 경우에는 어지간한 외상이 아니고는 연골이나 연골판이 손상되지 않지만 중년층에서는 연골이나 연골판이 퇴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손상될 위험이 더 커진다”며 “나이가 들면 연골 기질 성분이 변화하면서 수분 함량이 줄어들게 되고 섬유질도 퇴행해 그 결과 외부 충격에 약해지고 점차 쉽게 손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겨울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함께,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해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 스포츠

하얀 눈이 쌓인 슬로프를 달리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쾌감을 만끽하기 위해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겨울스포츠는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는 등 관절부위에 주로 부상이 발생하며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굳어 있어 작은 충돌에서도 부상이 커질 수 있흡니다.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이 많으나 심한 경우 골절, 인대손상, 탈구 등이 발생합니다.

스키로 인한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십자인대파열’을 꼽을힙니다. 스키를 신은 발이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충돌이나 외부의 힘에 의해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채 과도하게 회전하거나, 중심을 잃고 뒤로 주저앉으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고 합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손상 부위가 붓고 심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며, 방치 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하는 십자인대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연골판까지 함께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스노보드도 양 발이 보드에 묶여 있는 만큼 부상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스노보드는 수직 방향인 앞뒤로 넘어지다가 겪게 되는 손목 골절 부상이 많다고 합니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충격이 팔 전체로 전해지면서 손목뿐 아니라 팔, 어깨까지도 부상을 입을 수 있죠.

남창현 원장은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감 있게 내려오다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트는 동작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타다가 균형을 잃었을 때는 손으로 땅을 짚는 대신 다리를 들고 몸통 전체를 이용해 땅에 미끄러지듯 넘어져야 충격을 완화시켜 부상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손목 보호대나 헬멧, 무릎 보호대 같은 보호 장비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케이트

단단한 얼음판을 가르는 스케이트는 초보자의 경우 자칫 잘못해 넘어지면 온몸이 성한데 없이 멍들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 골절이 발생되기 쉬운데 엉덩이와 발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남창현 원장은 “고관절을 다친 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치유가 어렵거나 수술 후 오랜 재활기간이 필요하기도 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스케이트화가 잘 맞지 않거나, 실수로 미끄러져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를 발목염좌라고 한다. 발목염좌는 발목에 충격이 가해져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발목이 붓거나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합니다.

스케이트를 즐기면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장비를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헬멧과 보호대 등을 착용해 넘어졌을 때 관절에 직접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빙판이 미끄럽고 딱딱한 만큼 과격한 움직임은 자제해야 합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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