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험금 8천억, 주인 찾아가

숨은보험금 8천억, 주인 찾아가

기사승인 2018-02-11 12:00:00

보험사 계좌에서 잠자던 8000억이 넘는 돈이 주인을 찾아갔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서비스 개시와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실시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말까지 약 6주 동안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8310억원 59만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4503억원(40만건), 만기보험금 2507억원(6만건), 휴면보험금 839억원(13만건), 사망보험금 461억원(4000건)이다. 

또한 소비자 약 214만명은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이 있는 소비자에게 보험금 안내우편(약 213만건)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분석하여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금융위, 금감원, 보험협회, 각 보험사는 숨은보험금을 찾아간 소비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보험금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위는 계약자 주소가 바뀌더라도 숨은보험금 발생사실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를 잊어버려도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고분할보험금에 대해서는 매회 보험금이 지급될 때마다 다음번 보험금 청구가능 시점 등을 안내하도록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을 통해서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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