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여부를 19일 추미애 대표가 참석한 당 최고위원회에서 밝히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는 16일 비공개 회의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복당 여부 발표는 오는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보고 때 공개할 예정이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신청과 관련된 회의에 전혀 참석한 바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춘석 당 사무총장으로부터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가 개최됐는데 개인 신상에 관한 사안이므로 관련 회의 내용을 밀봉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격심사위원장 및 위원들께 회의 내용을 취재해도 알려드리기 어렵다는 말씀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자격심사위 과정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별도의 소명을 듣지는 않았다.
한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프레시안 등 언론사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성추행 의혹 반박 증거가 될 수 있다며 2011년 12월 23일 행적을 담은 사진 780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 협동조합 측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정 전 의원을 이날 맞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