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본인의 당선 기여 인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이 16일 “경솔하다”고 일침을 내놓으며 양측 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이 “1등 공신 탁현민, 2등 공신 이동형, 3등 공신 정청래, 4등 공신 마포구민”이라고 본인의 SNS에 쓴 글을 문제 삼아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김정화 부대변인은 “공신(功臣)놀이에 취한 손혜원 의원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면서 “마포구민이 4등 공신이라고 말하는 손혜원 의원의 정제되지 않은 가벼운 말은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손 의원을 일컬어 ‘함량미달’이란 거친 표현으로 비판, “공천한 비선실세 탁현민이 공천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민주당은 떳떳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물고 늘어졌다.
앞서 손 의원은 이동형 작가와 관련해 “이동형 작가에게 고마워하면 무조건 욕먹는 것이냐. 욕 먹는 게 두려워서 같이 이동형 작가를 욕해야하나. 아무리 욕을 먹어도 이동형 작가가 고맙다”고 반박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소리 없이 정청래 전 의원을 챙겨주는 이동형 작가가 늘 고맙다”며 “어려울 때마다 용기 있게 나서서 할 말하는 이동형 작가가 우리의 적인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