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20일 국회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제안했다.
천 의원은 20일 언론 메시지를 통해 “다음 주면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얼마 후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촛불국민혁명의 제1과제인 국민주권 개헌과 선거법 개정의 골든타임도 일주일여 남았다.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도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천 의원은 이어 “드루킹 공방만 하다가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개혁, 민생 과제들이 물 건너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틈만 나면 국회를 보이콧 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원들의 댓글 조작에 정권 핵심 실세가 연루됐고 뭔가 대가가 약속된 게 아니냐는 의혹은 그 자체로 합리적”이지만 “청와대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혔고 경찰과 검찰 수사가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검만이 이 난국을 풀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특검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총리추천제 수용을 요구했다. 또한 한국당은 일자리 추경과 선거제를 받아들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해서 개헌 국회, 민생 국회를 정상화하자”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