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부상 부위가 왼쪽 사타구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2회 첫 타자를 상대한 뒤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를 비롯해 다저스 코치진이 뛰어나와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을 해보는 등 투구를 이어나가려 노력했지만 결국 투구를 포기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 닷컴의 다저스 전문기자 켄 거닉에 따르면 류현진의 부상 부위는 왼쪽 사타구니다. 류현진은 2016년 4월에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복귀가 늦춰진 경험이 있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진 바가 없다. 하지만 사타구니 부상은 일반적으로 1~2개월 가량 치료기간을 요한다. 심할 경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좌완 다니엘 노리스는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 복귀까지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진단받았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 3승 28⅓이닝 평균자책점 2.22로 순항 중이었다.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본인에게도, 다저스에게도 대형 악재가 들이쳤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