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도심지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이 사라진다.
안동시는 도심지 1.63km 4개 구간에 93억 원을 투입해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장둑 사거리~안동농협 중부지점 0.36km 구간과 랜드로바 상가~남문약국 0.27km 구간에는 35억 원으로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이 구간 사업비를 확보했다.
안동교회 앞 (구)뿌리교복사~삼보잡탕 0.5km, 목성교사거리~천리고가교 북단 0.5km 구간은 올해 하반기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비 58억 원으로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6.48㎞를 목표로 정한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 10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안동시는 도심의 전선이 무질서하게 난립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시민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부터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전력공사·통신사가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를 50%씩 부담하는 사업이다.
김원일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은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이 개선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심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