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로 6.25 참전 중 전사한 순직 경찰관 발견

독립유공자로 6.25 참전 중 전사한 순직 경찰관 발견

기사승인 2019-06-25 13:29:05

경북지방경찰청 역사전담팀은 해방 이후 경찰에 근무하다가 6.25 참전 중 순직한 경찰관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고(故) 변영근(邊榮根, 평안북도 진남포 출생) 경감이다. 그는 일본 명치대학(법학과 3년)을 수료한 후 일본군에 징집됐지만 탈출해 광복군 제3지대에서 3년간 정보담당으로 근무했다.

해방 이후 제5관구경찰청(경북) 순경 공채 후 경사·경위로 승진했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경찰 전투대장으로 낙동강 전투(봉화 춘양)에 참전해 순직했다.

그 공로로 196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족이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 변 경감의 존재는 경북지방경찰청 보존문서고 소장기록물 조사 중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조서와 경찰순직대장, 인사기록카드 등을 통해서 최종 확인됐다.

박봉수 경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은 “독립유공자로 경찰관에 채용돼 6.25 참전 중 순직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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