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은 최근 2주간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해외유입 사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지역사회, 특히 수도권 환자 발생 수는 이전 2주보다 다소 감소하는 양상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규모 시설이나 모임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과 호남 등 전국적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주간(6.14~6.27) 지역사회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28.9명이다. 이전 2주간(5.31∼6.13)의 37.6명에 비해 8.7명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의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22.1명으로 이전 2주간(5.31∼6.13)의 36.5명에 비해 14.4명 감소했다.
또한 집단감염 환자수는 14건으로 이전 2주간(5.31∼6.13)의 11건에 비해 증가했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도 기존 8.9%에서 10.0%로 상승했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집단감염과 경로 미상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주간 1일 평균 14.2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그 전 2주 동안에 비해 8.3명이 증가해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어 지역사회 2차 이상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없으므로 감염 전파의 위험도는 낮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을 통한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과 호남 등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점은 우려되는 지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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