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문화재단은 10일 ‘문화예술로 만드는 새바람 행복 경북’을 미션으로 공식 출범한다.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 중 가장 늦은 출발이다.
조직은 1처 1본부 2월 2실 11팀 63명으로 꾸려지며, 기존의 문화재연구원(영천)과 한복진흥원(상주)을 산하에 두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맡는다.
사업은 ‘세계를 감동시키는 신한류 중심 플랫폼’을 비전으로 ▲일자리 만드는 창의문화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혁신문화 ▲세계를 감동시키는 명품문화 ▲도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문화 등 4대 목표와 5대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경북문화재단은 출범에 앞서 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이끈 경북도가 이를 바탕으로 문화강국 ‘K-Culture’를 견인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면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범희 초대 대표이사는 “가장 늦게 출발한 만큼 가장 빨리 달려야 한다”면서 “도내 문화,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실현 뿐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산업자원부장관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무역협회장과 경영자총협회장까지 관계와 재계의 중책을 두루 역임한 이 대표이사가 자신의 야심찬 경영철학을 경북문화재단에 담겠다는 각오로 읽혀진다.
그는 “경북은 전국 지정문화재의 15%와 세계문화유산 13종 중 5종을 보유한 그야말로 민족문화의 뿌리”라면서 경북의 정체성을 정의한 후 “경북이 이제 문화강국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경북문화재단의 갈 길을 명확히 규정했다.
재단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지사도 문화재단의 출범을 반겼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북도가 문화재단을 이제 출범시키는 것은 만시지탄”이라면서 “이제 경북문화를 가지고 경북경제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북문화재단의 공식적인 출범식은 10일 오후 2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철우 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광역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