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시책 개선을 통해 획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한 전남 해남군청 공무원들이, 우수사례 포상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정철 문화예술과 시설팀장과 이승철 환경교통과 환경시설팀장, 박정산 주무관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해남군이 주최한 2019년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이들의 ‘생활자원처리시설 직영’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이달 초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환경시설팀에서 함께 일하던 2018년, 그해 12월까지 위탁 운영하던 생활자원처리시설을 직영 운영으로 전환해 연간 6억여 원이 넘는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해남군은 절감된 예산의 50%를 최대 2000만 원 범위 내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은 300만 원만 신청했다.
상금에서 20%의 소득세를 뺀 나머지를 모두 해남지역자활센터와 예닮요양센터에 기부했다.
이승철 환경시설팀장은 “제안한 시책이 예산 절감효과를 거둔 것만으로도 공직자로서 보람 있는 일”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면서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 거둔 성과라 뜻깊었고, 뜻깊은 일인 만큼 이웃과 나누자는데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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