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와 같은 공공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방법을 바꿔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르자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민주)은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해 실시하는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와 같은 공공단체 등의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관할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를 초청해 1회 이상 대담‧토론회 개최, 후보자(중앙회장선거의 예비후보자 포함)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도 어깨띠‧윗옷‧소품 또는 명함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허용, 중소기업중앙회 선거 의무위탁 내용을 담았다.
농협 등 공공단체의 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해 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으나, 선거운동 방법을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선거운동 주체도 후보자에 한정하고 있다. 특히 선거일에 후보자 소개 및 소견발표만으로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파악할 수 없어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가 매우 제약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마저도 적용받지 않고 있다. 위탁선거법상 ‘의무위탁’이 아닌 ‘임의위탁’대상으로, 위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제한 및 벌칙 규정조차 적용받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부행위, 선거일 후 답례, 호별 방문, 매수 및 이해유도,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불법행위가 선거에서 발생하더라도 이를 제한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없다.
김승남 의원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선거에서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격 및 공약을 직접 검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중앙회 선거도 중앙선관위에 의무적으로 위탁해 매번 선거마다 불거지는 중기중앙회 선거의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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