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가 26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고위험시설 등은 2단계에 준한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광주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으며, 지역감염이 잇따르자 25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를 비롯 노인 요양병원‧시설에 외부인 면회금지, 공공기관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을 실시해왔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 지역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도민 생활 제약에 따른 불편 등을 감안해 지난 24일 감염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단계를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날 김염병 전문가들은 “시군별, 시설별로 위험도 등을 자체평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전자출입명부 비치 및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시 방역수칙 이행계획서 사전 작성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기준이 완화된 가운데 철저한 자가격리와 생활수칙 준수로 가족간 감염을 차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A씨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부모집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방문 앞에 비닐 커텐을 치고 외부와의 출입을 모두 차단했다.
또, 직장생활을 하던 어머니는 A씨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하자 외부로 거주지를 옮기고, 식사는 방문 앞에 두는 등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간의 감염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B씨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시행 전인 지난 3월 입국했다. B씨는 자가격리를 위해 부모님께 집을 비워달라고 해 혼자 자가격리 하던 중 증상이 발현됐으며 이후 ‘양성’ 판정 받았다. 이처럼 철저한 자가격리로 단 한명의 접촉자도 발생하지 않아 격리 및 생활수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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