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되나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되나

나주시‧국립원예특작과학원‧호남원예고‧나주배원협‧나주배연구회‧(사)남도학연구소 ‘협업’

기사승인 2020-07-27 15:51:55

▲ 나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이화실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호남원예고등학교, 나주배원예농협, 나주배연구회, (사)남도학연구소 등 5개 기관과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나주시]
[나주=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나주배’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전남 나주시와 지역 생산자단체, 연구소, 학교가 손을 잡았다. 

나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이화실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호남원예고등학교, 나주배원예농협, 나주배연구회, (사)남도학연구소 등 5개 기관과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나주시는 앞서 지난 6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신청하고 농업유산자문위원회 회의, 현장조사 등 지정 절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과 나주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연구, 자료 공유, 보전관리, 활용사업, 홍보 분야 상호 공조를 강화해가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5개 협약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나주 배 국가중요농업유산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배의 역사성과 농업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로써 배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국가가 보전하고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농업유산을 뜻한다. 

100년 이상 농업‧농촌지역 환경과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며 형성시켜온 유‧무형 농업자원이 이에 해당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되면 농촌다원적자원 보전, 전승 및 활용사업 명목의 국비 예산지원을 통해 해당 농업유산에 대한 자원조사, 관리계획 수립, 주민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나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를 생산하는 최대 배 주산지다. 2019년 기준 지역 배 농가수는 2192농가로 작년 생산 물량은 4만7952톤을 기록했다. 전국 생산량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나주시는 지난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금천면 일원 2만8753㎡면적의 ‘나주 배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전국 생산량의 20%를 점유하는 최대 주산지이자 배 재배의 최적지로서 지역을 선도하는 성장 동력 육성과 배 산업 고도화를 위한 각종 규제특례를 통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중장기 배 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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