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인공지능 자동화 시스템' 구축

포항제철소, '인공지능 자동화 시스템' 구축

2시간 분석작업 5분만에 '뚝딱'...업무효율·생산성 향상 

기사승인 2020-08-17 10:55:49
▲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생산현장에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 시스템을 도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IPA 기반 품질 자동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 열연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IPA는 로봇 소프트웨어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스스로 데이터를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해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고차원적인 업무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EIC기술부와 협업해 IPA 기술을 권취(철강재를 코일형태로 감는 작업) 온도 모니터링 작업에 우선 적용했다.

이 모니터링 작업은 품질관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과정이지만 하루 수백 개의 차트 데이터를 다루다보니 사람이 수행할 경우 매일 2시간 이상씩 걸렸다.

새롭게 개발한 프로그램은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덕분에 이러한 어려움을 대폭 줄였다.

업무시간은 5분으로 줄어들었고 정확도는 99% 가까이 향상되면서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포항제철소는 IPA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달 내로 열연부가 개발한 품질 자동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다른 공장에 공유하고 기술개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IPA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엔지니어들이 고차원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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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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