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올해 '임금 동결' 합의

포스코 노·사, 올해 '임금 동결' 합의

고용안정,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지급, 출산·육아제도 개선, 휴업 중단 등 포함

기사승인 2020-09-01 11:38:04
▲ 1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인철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금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포스코 노·사는 1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임급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포스코 교섭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달 31일 올해 임금 협약 회사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44%로 가결됐다.

가결된 회사 제시안에는 임금동결 외에 △고용안정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지급 △출산·육아제도 개선 △휴업 중단 등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달 1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사 경영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 교섭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임금 협약 제시안을 마련, 노조에 전달했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실적 악화를 감안, 기본 임금은 동결하되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사기 진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첫째 출산장려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입양지원금(200만원)도 신설했다.

유치원부터 지원되는 자녀 장학금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3세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부터 실시중인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하는 휴업을 중단키로 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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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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