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민이 선택한 충남 2030 문화비전 슬로건은 ‘함께하는 문화, 더 행복한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슬로건 선호도 조사 및 의견 수렴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선호도 조사 및 의견 수렴에서는 향후 10년 도의 문화 미래상을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고, 또 다른 슬로건 및 정책 등을 제안 받았다.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의견 수렴에는 도민 959명과 타 시·도 523명 등 총 1482명이 참여했다.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 ‘함께하는 문화, 더 행복한 충남(38.3%)’이 문화비전 슬로건 후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함께하는 문화, 상생하는 문화, 품격 있는 문화충남(18.4%)’, ‘문화로 더 행복한 충남, 문화로 강한 충남(16.1%)’이 뒤를 이었다.
도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함께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새롭게 제안 받은 문화비전 슬로건 1313건에 대해서도 검토한 뒤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슬로건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의견 수렴에서는 문화비전 실현을 위해 어떤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추진하면 좋을지를 묻고, 답변을 받았다.
답변을 분야별로 분류한 결과 △문화예술(46.5%) △문화관광(18.4%) △생활체육(6.8%) △문화정책(4.9%) △문화유산(4.6%) △문화산업(2.9%) △기타(15.9%)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문화예술 분야는 △축제·이벤트 개발 및 지원 △온라인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연 △문화향유 기회 확대 △문화격차 해소 등이 주를 이뤘다.
문화관광에서는 △문화예술·문화유산·문화산업과 연계한 문화관광 발굴 및 활성화 △온라인 활용 문화관광 개발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 및 관광단지 조성 △체험 시설·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시됐다.
생활체육에서는 △공공체육시설·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이용 활성화 △체육 행사·이벤트 △생활체육 활성화 △스포츠클럽(동호회 동아리 등) 지원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문화정책 측면에서는 △문화체육관광 예산 확대 및 사업 지원 △보편적 문화체육관광 정책 추진 △전 세대에 적용되는 문화정책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유산 관련해서는 △유·무형 문화유산 발굴·보존·정비 △문화유산의 현대적 의미 발굴·계승 △문화유산과 지역별 특화된 스토리텔링 발굴 및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문화콘텐츠 개발·활용 △신기술의 융·복합적 접근 등에 대한 의견이 모였고, 기타 의견으로는 △참여와 관심 유도 △도민과 소통 △온라인 활용 소통 및 홍보 등이 나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6월 설문조사 대비 온라인 활용 정책 관련 의견 수가 많아져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문화향유 주체인 도민이 문화비전을 직접 만들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온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제안 받은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며 문화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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