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는 23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종합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 안정 대책 논의 등을 위해 연 이날 회의에는 양승조 지사, 김용찬 행정부지사, 실·국장 등이 직접 참석하고, 시장·군수는 영상으로 참여했다.
회의는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방역 대응 계획 △고위험시설 도 재난지원금 지원 현황 △재난안전 대응 및 조치사항 △코로나19 완치자 인식 개선 및 감염 영향성 진단 △추석 연휴 종합대책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관광지 주변 음식점, 목욕탕·사우나, PC방, 전통시장·백화점·마트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도는 또 도내 24개 고속도로 휴게소 식품위생업소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 여부와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30인 미만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 점검도 실시한다.
다음 달 3일과 9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집회와 관련해서는 참석 자제 권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전세버스 업체에는 집회와 관련한 운행을 중단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부터 발령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대한 연장 여부는 추석 연휴 이후 도내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조정을 검토키로 했다.
최근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한 도 차원의 재난지원금은 전체 4987곳 중 4438곳이 지원을 신청하고, 4430곳에 지원을 완료해 88.8% 지원율을 기록했다.
도는 앞서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춰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고향 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을 비롯한 5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양승조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20%대로 방역당국과 우리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추석 연휴 가족·친지, 관광객 등이 도내로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 여행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23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58명이 완치돼 퇴원하고, 112명이 입원 중이며, 3명이 사망했다.
8월 이후 지역 내 집단감염 및 확진자 수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20명 △8.15 서울 도심집회 관련 16명 △천안 동산교회 관련 10명 △순천향대병원 관련 20명 △청양 한울농산 관련 28명 △금산 섬김요양원 관련 13명 △천안 그린리프녹엽·에어젠큐 관련 17명 △보령 해양과학고 관련 8명 등 8건 132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자는 국내 접촉자 601명, 해외 입국자 1273명 등 총 1838명으로, 1대 1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한 79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고, 이 중 17명은 안심밴드 착용을 의무화 했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