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인재개발원 이전 건립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에서 1등 당선작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 ‘지온재’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제설계공모로 진행됐다.
공모결과 7개국에서 12개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심사결과 1등 당선작 외에 호주 엘리베이트의 ‘러닝 필드’(2등)와 미국 박성기 스튜디오의 ‘구름위의 교육원’(3등), 미국 에테르쉽의 ‘체화된 풍경’(4등), DAM종합건축사사무소의 ‘K 콘셉트’(5등)가 각각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등 당선작은 용역비 16억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5등 작품은 관계 규정에 따라 1000만원에서 4000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1등 당선작 지온재(智溫齋)는 ‘올바른 지혜와 따뜻한 온기를 가져오는 공간’이라는 주재로 전통 향교 및 서원을 현대적인 교육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북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영남지방의 구(口)자형패턴을 이용한 부지 공간을 형성하고, 전통한옥의 기둥, 처마 등 부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북도는 오는 11월 중 당선자와의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8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추진해 2023년 하반기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인재개발원 국제설계공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축사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설계공모를 활성화해 수준 높은 공공건축물이 경북도내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 위치한 경북인재개발원은 2023년까지 도청 신도시 업무시설 지구(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734번지)에 부지면적 8만1583㎡, 연면적 1만2010㎡, 지하1층 지상4층의 철골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