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도청이전 신도시가 조기 안착을 위해서는 연계 도로·철도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청이전특별법’개정을 통해 ‘예타 면제’ 조항 신설이 필요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지역균형뉴딜 ‘대구경북포럼’에 참석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도청이전 신도시 활성화에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이와 같이 건의했다.
이 지사는 “경북과 전남, 충남 3개 도청이 신도시로 이전한지 상당기간이 지났지만 인구, 정주여건, 산업기반 등 신도시 활성화 수준은 여전히 미진한 단계에 있다”면서 “이들 신도시들은 각 지역 균형발전에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균형발전위 차원에서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문경~김천 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예타 통과를 비롯해 내륙철도와 연계될 ‘점촌~안동간 철도’, ‘도청~신공항 도로 및 도청~안동간 도로 건설사업’의 예타 면제를 부탁했다.
이 지사는 “이를 통해 도청 신도시와 경북 북부지역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충남·전남과 공동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포럼은 지난 7월 발표된 新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사열 위원장과 이철우 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북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정부계획에 대응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선도적으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최근 입지를 결정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그린 기술이 결합된 한국판 뉴딜의 대표모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청와대 회의에 이어 이날에도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청와대 회의에서 대통령께 건의했다”면서 “한국판 뉴딜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행정통합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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