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축구장 90개 크기의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이 8년간의 사업 준비 및 조성공사를 마치고 17일 낮 12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시범 운영 기간인 12월 31일까지 무료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동시 관람객 입장을 5,000명으로 제한한다. 또한, 방역규정에 따른 방역과 소독 시행, 발열 검사장비 운용 및 거리 두기, 한 방향 관람 동선 유도 등 철저한 방역절차를 준수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계절전시온실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www.sjna.or.kr) 대문에서 ‘사계절전시온실 예약’이 가능하며, 같은 시간에 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다양성 감소가 확대됨에 따라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 계획에 따라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축구장 90개 크기인 65ha 크기의 면적에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을 갖췄다. 2,834종 172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고, 온대 중부권역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수집·전시·연구를 수행한다.
세종시 도심 중앙에 위치, 접근성이 뛰어난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녹색 문화 체험교육과 휴식 공간 등 고품질 수목원 서비스의 제공이 기대된다.
수목원의 다양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은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어린이·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www.sjna.or.kr) 대문에서 ‘교육 프로그램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서비스실(044-251-0002)로 하면 된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원하지만, 코로나 19로 관람 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국립세종수목원이 식물을 매개로 한 소통, 체험, 전시, 행사를 통해 국민의 행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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