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은 16일 서울 김희수아트센터에서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재중동포사회의 변천과 현재,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재외한인학회,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재외동포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봉오동·청산리전투 승리 100주년’의 의미를 조명하고, 간도의 한인사회와 중국동포의 한국 귀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충남연구원은 “봉오동·청산리전투와 충남인”이라는 주제로 협력세션을 진행했다. 손세제 박사(자암김구선생기념사업회)가 ‘백야 김좌진의 독립 사상과 충청인의 혼’을, 이성우 박사(충남대)가 ‘박영희의 독립운동과 청산리대첩’을 주제로 발표했다.
손세제 박사는 “김좌진 장군은 전투의 귀재로만 알려졌지만 … 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꾼 인본주의자였다. … 국내에서 독립운동이 어렵게 되자 만주에 가서 대한군정서 등을 이끌며 독립운동을 주도해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우 박사는 “박영희 장군은 홍주의병을 주도했던 이세영, 김복한 선생 등의 영향으로 독립운동을 시작해 이세영 선생을 따라 만주로 망명한 후 신흥무관학교를 다녔으며 수학 후 김좌진 장군이 이끈 대한군정서에서 김좌진 장군을 도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윤황 원장은 “봉오동·청산리대첩 100주년을 맞아 두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인 충남 출신 김좌진 장군과 박영희 장군을 조명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리에게 생소한 박영희 장군을 처음으로 조명하게 돼 큰 의의가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널리 선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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