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경찰청(이규문 청장)이 펼쳐온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50개 지구대·파출소 관내 범죄취약지를 선정, 이곳에 순찰차·도보순찰 근무자를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범죄예방활동을 펼치는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범죄취약지는 범죄발생장소·112신고 다발지역 등이 집약된 GeoPros(지리적 프로파일링)를 매월 또는 격월로 분석·선정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에 의해 지역경찰, 형사, 교통경찰관을 거점배치해 ‘왜 이곳이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신고가 많은지?’ 원인을 찾기 위한 의견을 듣고 사전적·예방적 문제해결 활동을 펼친다.
또한, 범죄취약지에서 거점근무 중 신고출동을 하기때문에 최단시간에 현장에 도착해 신고처리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찰청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의 112도착 시간을 분석했는데 대전청의 평균 도착시간은 4분 39초로 전국 평균 5분 5초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인 ‘주민접촉 순찰’을 통해 대전경찰청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주민 의견 70여 건을 해결해주는 등 눈에 띄는 활동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민문제를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들로는 천변 다리 밑에 “상습도박, 음주, 흡연 등으로 불안하다”는 의견을 듣고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을 통해 관련 신고를 73% 감소시켰다.
한편,야간에 동네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비행,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하는 반려견, 가로수에 가려진 신호등으로 인한 교통방해 등 주민이 불안을 느끼는 각종 문제를 해결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정성스럽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민들이 경찰을 만나면 편안한 마음이 들고 안심할 때까지 '주민접촉 경찰활동'을 차분하게 제대로 정착시켜서 대전지역이 가장 안전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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