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내년 당초예산안 규모를 10조6548억원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9조 6355억원 보다 10.6%(1조193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은 일반회계가 전년대비 10.5%(8870억원) 늘어난 9조3320억원, 특별회계는 전년보다 11.1%(1323억원) 상승한 1조3228억원으로 경북도 재정규모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자체세입이 대폭 감소하는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재정건전성과 재정확장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했다”면서 “따라서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및 자체 투자사업을 줄이면서도 그 공백을 국비확보 노력을 통해 총 규모 상으로는 전년대비 10.6%를 상회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한 것”이라고 개요를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 분야에 9565억원을 반영했다.
또 K-방역과 지진·태풍·집중호우 등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93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저출산 극복, 초중고교 무상급식 조기확대, 어르신 복지 안전망구축에 4조 6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경북을 실현할 계획이다.
코로나 불황극복을 위한 민생안정과 기업지원 예산은 3481억원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3대 문화권 사업의 마무리에 따라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에 중점을 두고, 4663억원을 투입해 모두가 찾는 문화관광 콘텐츠·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1조 3045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쾌적한 생활환경, 청정 경북을 만들기 위해 78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코로나의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경북형 뉴딜, 민생안정, 경기활성화에 집중해 도민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예산 편성이 위축되는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