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전통주와 여행을 접목한 ‘훌훌술술’ 프로젝트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경북관광두레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의 전통주와 어울리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9가지 음식을 개발하고 이를 여행과 접목한 것이다. 

‘훌훌술술’은 지난 일을 털어버리는‘훌훌’이라는 모습과, 바람이 부드럽게 부는 모양의‘술술’의 모습을 결합한 합성어다.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일을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술술 풀어나가자’ 는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는 휴식과 위로를,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경북 주민사업체에게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훌훌술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와 함께 9개 지역, 9개 주민사업체와 지역 대표 재료를 활용한 9가지 음식을 새롭게 개발해 이를 여행이야기와 사진, 레시피로 담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성리문화재마을 수류우향(구미) ▲숲향기아로마(고령), ▲우리진(울진), ▲봉좌마을(포항), ▲한개마을(성주), ▲영덕체험농부들(영덕), ▲예천파브르곤충연구회(예천), ▲별별곳간사회적협동조합(영천), ▲다로리IN(청도) 등 9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참여해 특색있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훌훌술술’과 함께하는 전통주는 우리나라 전통주를 대표하는 안동소주로 선정하고 메뉴는 소주의 도수를 고려해 2가지 종류로 개발했다. 

45도의 높은 도수와 고급스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구미 금오산 맥우 육포, 고령 딸기 강정바, 울진 송이버섯 올리브오일, 포항 과메기 병조림을 개발해 접목시킨다.  

또 19도의 낮은 도수와 산뜻하고 가벼움을 즐길 수 있도록 성주 참외스낵, 영덕 대게 마늘오일절임, 예천 허니그레인 디핑소스, 영천 포도 쫀득이와 칵테일, 청도 감강정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한편, 경북관광두레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주민여행, 체험,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지난해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북, 경남, 전남 3개 시도에서 수행중이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23개 신규사업체를 발굴했으며, 내년에도 국비 3억5000만원을 포함, 총 7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관광두레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희망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두레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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