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기에 내몰린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7월 예술인재난극복 지원사업으로 198개 예술단체와 예술인에게 4억원, 도립미술관 소장작품 구입 114점에 2억원을, 9월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43개 예술단체에 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10월부터는 예술인 일자리사업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인 대상 코로나19 대책사업으로 모두 8개 사업에 국비를 포함해 93억원을 지원,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에 직간접 지원을 이어왔다.
문화예술 지원사업 방식이 아닌 예술인에게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청대상은 공고일 기준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급하는 예술활동증명이 유효한 예술인이다. 단, 예술활동 증명이 유효하지 않거나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에 소속된 상근예술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내 예술활동 증명을 완료하고 11월 기준 유효한 예술인은 모두 1860여명으로 추산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예술인은 전라북도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예술회관의 전라북도예술인복지증진센터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도는 지원 신청 접수자를 대상으로 분류와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예술인 재난지원금을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 분야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다”며 “재난지원금이 도내 예술인들이 예술의욕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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