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최근 안정세를 유지하던 경북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14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2일 40명이 발생한 이후 258일만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13명 해외유입 1명 등 총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70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청도가 8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산 4명 영천 2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지역 감염의 매개로 청도 147번 확진자(50대)를 주목하고 있다.
청도147번 확진자가 지난 4일과 5일 충남 천안 375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은 대부분 청도 147번 확진자와 형제또는 친인척이어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대남병원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청도에서 하루 동안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재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영천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50대가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 환자는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북지역에서 해외유입감염자는 88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74명, 청도 154명, 포항 108명, 경주 100명, 구미 93명, 봉화 71명, 안동 55명, 칠곡 54명, 예천 49명, 의성 44명, 영천 42명, 김천 26명, 성주 22명, 상주 22명, 고령 14명, 영덕 11명, 문경 11명으로 변화가 없다.
또 군위 8명, 영주 6명, 청송4명, 영양 2명, 울진 1명이며, 울릉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완치자는 전날 1명이 퇴원해 1487명으로 증가했으며, 완치율은 9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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