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첫 여성 인명구조사 배출..칠곡소방서 김은혜 소방관

경북소방 첫 여성 인명구조사 배출..칠곡소방서 김은혜 소방관

기사승인 2020-11-16 15:56:08
▲김은혜 소방관.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소방본부 최초로 여성소방관이 인명구조사 인증시험을 통과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소방학교에서 실시한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서 칠곡소방서 김은혜 소방관이(사진) 합격했다. 

인명구조사 시험에서 여성소방공무원이 합격한 것은 김 소방관이 처음이다. 

인명구조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시험은 기초체력과 전문 인명구조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며,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20미터 왕복 오래달리기 60회, 200m 수영 5분 이내 완주, 입영 및 수중 인명구조, 수직·수평 로프 구조 및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으로 치러지는 시험은 남성 소방대원들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합격률도 타 시험에 비해 현저히 낮다.

지난해의 경우 인명구조사 인증시험에 총100명이 응시해 합격자는 38명(38%)에 불과했다. 올해는 142명이 응시한 가운데 45명이 합격해 31.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처럼 강인한 기초체력과 고난도의 인명구조기술 등을 요구하는 시험에서 여성소방공무원이 합격해 눈길을 끈다.  

김은혜 소방관은 “평소 남편(채해승, 경북 119특수구조단 소속)의 열정적 도움과 여성이 아닌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명이며 책임”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구조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을 위해 인명구조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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