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가 대다수에게는 편리함으로 다가오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소외의 장벽으로 와 닿는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이러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우선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근거리 공공시설을 ‘디지털배움터’로 지정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기초 ▲키오스크 이용법 ▲스마트 금융과 교통 ▲화상시스템 활용법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교육과정을 비롯해 온라인을 통한 사회관계 맺기, 여가‧취미 활동 등 친교와 문화 활동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직무관련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도 추진해 디지털화로 인한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구민은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www.디지털배움터.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울 경우 전화(☎1800-0096)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정용래 청장은 “디지털 활용의 역량 차이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차별을 야기하고 있다”며, “구민 모두가 디지털 사회의 보편적 권리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육 콘텐츠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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