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3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도 구정성과와 내년도 구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사진).
박 청장은 지난 1년간의 구정 성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로 방역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주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대덕구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전시 최초로 ‘지역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수립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것을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해결하지 못하던 주민 숙원사업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혁신도시로 지정 받아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전시 최초 주민자치회 12개 전 동(洞) 확대 ▲5대 분야 40개 사업의 대덕이 시작하는 그린뉴딜 추진 ▲에너지카페 2호점 개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주요성과로 제시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는 등 17개 대외기관 수상을 통해 외부에서도 대덕구의 행정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주민들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청장은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주민행복 실현 ▲기후위기 극복 ▲사회적경제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구조변화 대응 ▲민․관 거버넌스 강화 등으로 제시했다.
구의회에 제출한 내년 재정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9.3% 증가한 4655억 원으로 일반회계 4615억 원과 특별회계 40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자치행정 분야 693억 원, 지역경제 분야 178억 원, 교육․복지 2766억 원, 문화·관광 분야 100억 원, 도시·환경 분야 1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박정현 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성과․집행 부진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코로나19 극복 및 필수 현안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주요 현안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끝으로 “주민 가까이서 함께 웃고, 울겠다는 구민께 드린 첫 약속을 다시금 가슴속 깊이 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뛰겠다”며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내 삶이 달라지는 대덕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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