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기에 천안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리적 여건 상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방역 대응에 소홀히 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지역사회에 확산됨을 인지하고, 지역의 사회·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충남에서 최초로 요양병원 등 고위험집단시설 내 종사자 및 이용자 5000여명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자 2명을 조기에 발견해 자칫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었던 감염을 사전 차단한데 이어, 오는 24일부터는 집단감염 방지와 방역 취약군 보호를 위해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시의회, 교육지원청, 의사회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축해 상황 발생 시 민·관 협력으로 신속한 조치와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최근 전국적으로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대학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대학 코로나19 청정지역 방역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시에는 민․관 협력 대응이 빛을 발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9일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긴급 산업단지관리소 관계자 회의 등을 통해 사례 전파 및 기업체별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기업체는 접촉자뿐만 아니라 천안 내 340여명 등 전국 590여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적 검사를 실시해 확산을 최소화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코로나19 예방활동과 방역수칙 준수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은 주 2~3회 읍면동별 방역취약지역을 돌며 촘촘한 예찰활동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차량 이동이 많은 교통 지점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전개에 앞장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연말․연시 모임 등 일상생활 속 동시다발적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집담감염 위험시설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해 지금까지 5000여개소 시설을 대상으로 2만5000회 이상의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엄중한 기로에 서있는 지금 저와 천안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코로나19 청정지역 천안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족모임, 친목활동,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유일한 예방책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방역주체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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