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아산시를 끝으로 3개월간 진행한 코로나19 취약계층 및 도정 소외지역 현장 점검 일정을 끝마쳤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방문지인 아산에서는 아산시 남쪽 끝에 있는 송악면 유곡3리 느릅실마을부터 대한노인회 아산시지회, 보훈회관, 이티에스 등을 차례로 살폈다.
느릅실마을을 찾은 자리에선 주민 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충남형 마을만들기 사업 지원, 마을 진입로 확장 공사 등 마을 현안을 듣고 검토·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노인회 아산시지회에서는 어르신들과 만나 교통사고·자살률 감소를 위한 관심과 참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청년정책에 대한 배려와 응원을 당부하고,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도내 최초로 도입한 수소버스를 이용해 보훈회관으로 이동, 참전 명예수당 지급 대상 연령 확대 등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제조 기업인 이티에스를 찾아 일자리·주거·결혼 등을 주제로 청년 직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지난 9월 10일 보령시를 시작으로 양 지사는 도내 각 시·군의 오지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곳곳의 방역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단체를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양 지사는 3개월간 15차례에 걸쳐 115시간 동안 2351.3㎞를 이동해 소외지역 마을, 노인·보훈회관, 코로나19 피해·극복 현장 등 총 67개소를 찾았다.
각 현장에서 수렴한 건의 사항은 14개 시·군 188건으로 보건·복지 90건, 주민 불편 38건, 문화·관광 15건, 지역 개발 15건, 농업·수산 11건, 안전·환경 10건, 경제 9건 등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소외지역 마을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찬 봉사를 진행했고, 의당집터다지기(충남무형문화재 제45호), 만대강강술래 등 마을 전통문화를 함께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또 코로나19 피해‧극복 현장에선 도내 여행업체 재난지원금 한시 지급(부여군 관광산업 현황 청취)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출 확대를 이뤄낸 태안군 화훼농가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범사례를 발굴한 점도 의미가 크다.
도는 이번 15개 시·군 현장 점검·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제안 및 건의 사항을 검토해 향후 정책 개선·추진 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수소버스는 시·군 수소충전소 구축 시기에 맞춰 올해부터 아산·서산 등 2개 시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2022년 75대, 2030년 200대 등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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